아이폰16 프로가 나온 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2개월 넘게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는데요. 처음 구매부터 쉽지 않았던 아이폰 사용기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이 글에 담아봤습니다. 주문할 때부터 양품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부터 하게 만든 애물단지이지만 막상 받아보면 기분이 달라지는 효과가 있는 아이폰16 프로였는데요. 안드로이드 폰만 5년 넘게 써온 사람으로서 소감도 남겨봤습니다.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폰16 프로를 쓰게 된 이유

저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것은 별로 중요치 않고 주로 영상작업 및 블로그 작업 관련된 일만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 맥OS의 간편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아서 맥북 프로를 사서 쭉 사용해 왔는데요. 최근에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1인치도 구매하고 여러모로 애플 제품들로 갖추어진 상태에서 폰은 안드로이드여서 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쓰고 살짝 애플의 감성도 누려볼 겸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하고 프로와 일반 폰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프로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16 일반의 아쉬운 60Hz와 OLED 화면의 차이 그리고 카메라의 차이 때문에 결국 상당한 고민 끝에 가격이 월등이 비싸지만 이왕 사용하는 것 오래 쓰자는 마음으로 아이폰16 프로를 지르게 됐습니다. 근데 프로와 또 맥스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평소에 큰 폰을 사용해 와서 좀 더 작은 폰에 대한 구매욕이 있었던 터라 가격도 싸기에 그냥 프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실제 처음 폰을 받고 한 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아마 미니 폰이 있더라면 그것을 한 번 써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큰 폰은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가 좋지만 좀 더 작은 크기의 폰도 충분히 보일 거 다 보이고 넉넉한 화면이면서 무게는 많이 줄고 여러모로 장점이 있더라고요. 큰 폰도 솔직히 사용하다 보면 영상 시청 등 더 큰 태블릿을 사용하는 게 답답함을 덜어줄 때가 있기에 폰은 좀 더 가볍게 가자는 생각이 더 강해지더라고요.

그다음에는 색상이 고민되었는데 색상은 그냥 무난한 블랙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티타늄으로 나와서 전부 맘에 들었지만 일명 골드라고 하는 데저트티타늄이 가장 끌리기도 했는데 오래 사용하면 금방 질리는 색상일 것 같고 어차피 케이스를 멋진 것으로 꾸민다면 가려질 것이기에 카메라 부분이 어두운 블랙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튀는 게 싫어서 케이스도 단순히 어두운 색을 했는데 밝은 색의 화려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도 체험 착용을 해본 결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매치가 잘되는 블랙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랙이든 화이트든 케이스티파이는 멋지더라고요.
2. 아이폰 첫 출시 시기 구매 경험
드디어 올해부터 아이폰 1차 출시국이 되어서 엄청 기대가 됐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아이폰6S까지 써보고 안드로이드 폰인 갤럭시, 샤오미 등 써보다가 다시 아이폰을 쓰게 됐는데 출시도 1차로 하고 여러 가지로 좋더라고요. 첫 출시하면 물량이 얼마 되지 않아서 구매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각종 혜택에 관한 글도 봤었고 쿠팡 등에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갈수록 혜택도 줄어들고 포인트를 주는 것이나 축소된 이벤트가 오픈마켓 등에서 굳이 어렵게 구매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그냥 언제든지 반품도 가능한 애플 공홈에서 사기로 하고 주문했는데 다행히 초반에 구매에 어려움이 없어서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몇 시간이 지나니까 역시 물량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공홈이더라도 아이폰을 첫 출시시기에 구매한다면 주문 시작되는 시간에 바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원하는 색상이 금방 떨어질 수 있어요.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는 것도 반품 등 제도가 있으니 괜찮지만 아무래도 애플 공홈만큼의 묻지마 반품은 확실하기에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고 제품에 약간이라도 하자가 있다거나 사정상 문제가 있다면 마음 편히 반품할 수 있는 장점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새 제품에 문제가 있는데 반품조차 어렵다면 스트레스죠. 받자마자 이것저것 테스트해 보느라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폰 검사하는 것들을 찾아보고 화면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들을 체크해 보고 그제야 안심할 수 있더라고요. 요즘에는 편리하게 한 번에 체크하는 앱도 있으니 편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폰닥터라는 앱인데 초기불량 사항 여러 가지를 빠르게 점검이 가능하더라고요.
3. 안드로이드 폰에서 아이폰으로 정보 옮김

안드로이드 폰의 메세지 내용, 연락처, 사진, 기본정보 등을 쉽게 옮길 수 있는 IOS로 이동 앱이 있어 편리하게 아이폰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옮길 수 있었는데요. 사진 등 용량이 많은 것들은 제외하고 옮기고 앱은 새로 설치해서 새 폰처럼 세팅하니까 좋더라고요. 연락처는 옮겼는데 차단된 연락처는 옮겨지지 않아서 이건 좀 아쉽더라고요. 새로 앱들을 설치하고 은행앱 설정하고 시간은 걸리지만 천천히 해놓고 보니까 안드로이드폰의 느낌과는 다르게 앱들이 뭔가 디자인적으로 다른 느낌이 들어서 기분은 새로웠습니다. 백버튼을 항상 눌렀는데 이건 좀 어색하더라고요. 쓸어 올리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4. 안드로이드 폰에서 아이폰16 프로를 쓴 소감

안드로이드 폰이 주는 자유로움(?)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몇 년간 폰을 써왔을 때 일반적인 용도로만 사용해 왔기에 특별히 파일 내부에 뭔가를 따로 저장하거나 앱을 웹에서 따로 넣어서 쓴다거나 할 일은 없어서 아이폰을 써도 문제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애플이 주는 감성적인 디자인에 대한 느낌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갤럭시폰이나 샤오미폰에서 느끼지 못하는 깔끔한 듯하면서 움직임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안정감은 확실한 매력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백버튼이 없는 깔끔함도 한몫하고요. 요즘 아이폰도 자유도가 올라가서 위젯등 여러 가지 설정 등 손쉽게 가능해져서 좋아진 것 같네요. 6S에서 16으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아이폰을 안 쓰는 동안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물론 그냥 화면만 보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디테일하게 기능이 늘고 버튼도 달라지고 간결하면서 각종 설정은 풍부한 느낌이었습니다.
통화녹음이 안 되는 것과 통화목록을 잘 못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리는 문제 등 사용하기 전까지 염려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최근에 통화녹음도 생기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것도 있어서 괜찮고 통화목록 잘 못 눌러서 전화 걸리는 것도 개선한다고 하기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고 생각보다 실제 실수로 누르는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맥과 아이패드와의 연동성으로 에어드랍, 아이클라우드 등 더 사용성이 좋아져서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더 빠르고 쉽고 편한 것을 폰만 따로 안드로이드로 사용했던 것이 후회가 될 정도이긴 하네요. 물론 안드로이드폰도 파일이나 사진을 쉽게 옮기는 앱이 있지만 세팅해 놔도 가끔 안될 때도 있고 번거롭기도 하고 애플기기끼리의 연동성만큼은 안 되는 것 같고 앞으로 맥북에서 아이폰 화면까지 볼 수 있어서 컨트롤이 가능하고 점점 더 연결성이 뛰어나 지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더욱 아이폰16 프로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아이폰16 프로의 새로움 카메라버튼

카메라 버튼이 생겨서 이걸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될까 싶기도 하고 케이스를 씌었을 때 안 이쁘거나 불편하거나 실수로 눌러지거나 하면 어쩌나 염려가 됐는데 생각보다 버튼이 견고하고 실수로 누르게 되는 일은 없더라고요. 카메라버튼만 누르면 쉽게 카메라를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데 자꾸 화면에서 터치로 카메라를 켜는 습관이 남아서 잘 안 누르게 되는 건 있네요. 버튼을 슬라이드로 미끄러지듯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도 잘 안 하게 되고 생각보다는 손이 잘 안 가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빠르게 켤 때는 좋은 것 같습니다. 촬영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라면 반가운 버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6. 아쉬운 초기 사용 발열 및 배터리 빠른 소모 문제
처음 폰 세팅하고 사용 시에 발열이 꽤 되고 충전 시에도 발열이 상당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는 느낌은 이전에 안드로이드폰에서 느끼지 못했던 뜨듯함을 넘어서 뜨거워지는 느낌이 꽤 싫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을 많이 해보고 이게 진짜 문제인가 폰을 바꿔야 되나 고민도 많이 하고 결국 일주일간 써보고 계속 발열이 심하면 교환하기로 하고 일단 쓸데없이 켜져 있는 불필요한 기능들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다 끄고 사용했고 어떤 글을 읽었는데 초기에 아이폰 내부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적인 이유로 적응하느라(?) 발열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봐서 최대한 발열이 안되도록 하고 충전도 애플 충전기로 고속충전이 안 되는 충전기로 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발열은 잡혔고 안정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용자는 발열때문에 걱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새로 출시한 아이폰의 초기 사용시 발열을 잡았으면 하네요.
가끔 카메라를 많이 쓰거나 동영상 촬영 등 오래 쓰면 발열이 나고 고사양으로 돌리면 발열이 나는 것 같지만 초기의 발열보다는 안정적이게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달 넘게 써본 결과 발열은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초반에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고요. 기능이나 위젯 여러 가지 켜두면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느낌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좀 적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고 아이폰 프로 맥스 크기의 폰을 사용해서 배터리도 넉넉했기에 차이를 더 느끼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7. 페이스 아이디의 아쉬움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하면 편하긴 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지문인식 등 이것과는 다르게 그냥 쳐다만 봐도 빠르게 작동하는 게 매력적이긴 하죠. 근데 이게 얼굴이 폰 전면 센서 범위를 벗어나서 그냥 열려고 하면 인식이 안 돼서 꼭 화면 근처에 얼굴을 가져다 놔야 열리는 게 아쉽긴 합니다. 물론 짧은 비밀번호로 세팅하고 눌러야 하는 것도 약간 귀찮기도 하고요. 이럴 때는 지문인식 버튼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건 사용해 보면 느끼는 것이라 누군가는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낄 수도 있겠네요.
8. 기타문제 (사파리 북마크 오류)
저는 맥북에서 사용하는 사파리 북마크가 수천개로 엄청 많은데요. 맥북의 사파리 북마크와 아이폰에서 북마크를 합치고 다시 세팅하는 과정에서 엄청 느려지고 계속 로딩중이 뜨고 폰은 뜨거워지고 북마크 싱크가 바로바로 안되는 현상을 겪어서 사파리 북마크 동기화 사용을 포기하고 다른 외부앱인 레인드랍을 써서 북마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랑 맥북에서 사파리 북마크가 꼬이는(?) 현상과 양이 많으면 느려지고 계속 로딩하고 폰이 과열되는 현상은 문제라고 봅니다. 이 점은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9. 마무리
아이폰16 프로를 2개월 이상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 폰을 써왔던 터라 불편함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같은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아이폰 자체의 감성과 카메라의 화질의 느낌의 차이가 꽤 괜찮았고 프로라서 큰 폰이 아니라 적당한 크기로서 들고 다니기도 좋았고 애플 기기끼리의 연동성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MS 코파일럿 앱 GPT4 무료까지 설치와 사용법 솔직 후기 (폰/맥북)
요즘 인공지능이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데요. 점점 우리 일상으로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편리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MS(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존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코파일럿을
sclvup37.tistory.com
2024년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6세대 M2 신형을 사야하는 이유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발표했고 이제 곧 출시일이 다가오는데요. 지난 8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19일 날 출시를 하기 때문에 애플이벤트에서 발표 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sclvup37.tistory.com
아이폰 17을 기다리거나 아이폰을 앞으로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용도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고 구매하시길 바라고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테크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고체 배터리, 리튬이온보다 좋은 이유 5가지 (전기차·스마트폰 필독!) (0) | 2025.03.10 |
---|---|
2025년 최고의 AI 툴 TOP 10! 업무 자동화·창작 UP 필수 앱 추천(영상,번역 포함) (0) | 2025.03.08 |
스마텍 블루투스 키보드 STBK-1000 일렉트로마트 저가 제품 상세리뷰 (0) | 2024.07.05 |
아이패드 자꾸 뜨는 발견된 대치 항목 없음 제거하기 및 키보드 초기설정 (0) | 2024.07.03 |
맥북 배경화면 바꾸는법 및 고화질 사이트 추천, 창 단축키 7가지 알아보기 (0) | 2024.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