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음식입니다. 라면처럼 끓여먹는 오뚜기 옛날 잡채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 궁금해서 사봤는데요. 가격과 칼로리, 맛은 어떤지 조리과정과 함께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가격
오뚜기 옛날 잡채를 롯데마트에서 열라면 증정품과 함께 팔고 있어 4개입을 4,980원에 샀습니다. 열라면 1개가 추가되어 더 싸겠지만 1개당 1,245원이네요. 네이버에서 최저가로 낱개 1개가 1,090원에 팔고 쿠팡에서 4개입 5,350원으로 1개당 1,338원이지만 32개는 31,960원으로 1개당 999원에 팝니다. 많이 살 수록 쌉니다. 인터넷 구매는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인지 잘 따져보고 여러 개 한꺼번에 주문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조리방법, 칼로리, 영양정보, 원재료
조리방법은 물 넣고 끓이고 체에 밭쳐 물기 빼고 스프랑 비벼먹으면 돼서 아주 간단합니다. 봉지에 표기된 대로 하면 됩니다. 체에 물기 빼는 것만 번거로운 정도네요. 총 내용량은 4개 300g이고 1개당 75g인데 칼로리는 225kcal입니다. 면이 당면이고 국물이 없어서인지 칼로리가 상당히 낮네요.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나트륨 710mg 36%, 당류 8g 8%라서 짭짤하고 살짝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원재료로 당면에 중국산 감자전분과 녹두전분을 썼습니다. 국산으로 쓰면 가격이 상승할 것 같네요. 스프류는 양조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버섯양념농축액, 설탕, 양파, 육수추출농축액, 이스트엑기스, 마늘 등 생각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갑니다.
잡채를 5분 정도 조리해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오뚜기 옛날 잡채를 살만한 이유가 됩니다. 봉지를 뜯었을 때 4개가 라면봉지 같이 들어있어 맘에 들었는데요. 이전에 리뉴얼되기 전에 본 적이 있지만 최근에 포장 디자인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이전 버전보다 건더기가 추가되고 참기름 양도 늘어나 더 고소한 맛을 살려서 좋네요.
내용물, 구성
옛날 잡채 1 봉지를 뜯으면 당면과 액체스프, 건더기스프, 참기름이 들어있습니다. 건더기스프는 인터넷에서 본 이전 제품보다 확실히 양이 늘었습니다. 건표고버섯, 건당근, 건청경채, 건조채심, 조미쇠고기, 맛후레이크, 건목이버섯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당면은 생각보다는 적은 양 같은데 끓였을 때도 양이 부족할 것 같지만 가볍게 먹기에 좋은 양으로 보입니다.
조리과정
오뚜기 옛날 잡채를 실제 조리해보니 너무 쉬웠습니다. 물 450ml에 건더기스프부터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5분간 끓이면 됩니다. 5분이지만 조금 더 끓이는 게 면이 부드러우면서 탱글한 것 같습니다. 5분 미만으로 짧게 끓이면 면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5분 이상 끓여도 면이 퍼지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특별히 끓이면서 면을 저어주거나 할 필요는 없네요. 눌어붙지 않아 좋습니다. 다 끓이면 체에 밭쳐서 물기만 빼주면 됩니다.
면과 건더기를 그릇에 담고 액체스프와 참기름을 넣고 비벼주면 됩니다. 액체스프의 색이 상당히 진한데요. 짭짤한 냄새가 납니다. 참기름은 다 넣어주면 아주 고소해집니다. 액체스프 소스를 전부 비비면 짜게 될 수 있습니다. 소스가 짭짤하니 짠맛을 잘 느낀다면 양을 조절해서 비벼먹으면 됩니다. 조리과정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쉽네요.
맛 후기
옛날 잡채를 비비고 보면 실제 잡채 같은 색깔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액체스프를 전부 넣어서 먹었는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소스가 진한 것을 좋아하고 약간 짜게 먹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가족은 짜니까 소스를 덜 넣고 비벼 먹는 게 더 낫다고 하네요. 면이 적당히 얇은데 짜파게티보다는 양이 적은 것 같네요. 성인 남자가 한 끼 식사로 먹기에는 역시 부족합니다. 간식 수준이네요. 하지만 다이어트 식으로 간편히 먹기에는 딱 좋네요. 참기름 때문에 고소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처음부터 물에 넣어 끓인 건더기 식감도 괜찮습니다. 고기가 들어가고 야채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진짜 잡채와는 비교조차 될 수 없지만 맛을 최대한 흉내 냈다는 게 맘에 듭니다. 잡채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간단히 잡채가 먹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겠네요. 잡채를 해 먹는 가격보다 훨씬 싸고 칼로리도 낮고 조리과정도 쉬운 오뚜기 옛날 잡채를 한 번 드셔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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