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모니터에 있는 스피커로는 소리가 퍼지는 느낌이라 한 곳에서 크고 선명하게 들리는 스피커를 찾던 중 다이소 블루투스 스피커 3W가 5천 원에 팔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구매했는데요. 무선이고 휴대용으로 쓰기 좋은 이 제품을 17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부담 없는 가성비 5천 원 스피커
이 제품의 첫인상은 동글한 게 작고 예쁘며 깔끔하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SD카드, USB 연결, 통화 기능과 사운드도 괜찮고 다른 5천 원짜리 스피커와는 차별화된 좋은 디자인과 가성비가 느껴지는 게 구매 동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도 보였는데 초록색에 모양도 길쭉한 게 디자인이 이쁘지 않았고 이 제품의 디자인이 가장 좋아 선택했습니다.
박스 안에 구성품은 동글동글한 스피커와 5핀 to USB 충전선, 손에 잡고 들거나 걸어두기 좋은 황색 스트랩이 있습니다. 스트랩 색을 다른 색으로 어울리게 했다면 좋았겠네요. 본체는 크기가 가로 세로 9cm의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휴대하기에 좋고 아담해서 보기도 좋습니다.
▼ 정면에는 'M', '-', '+', '>' 버튼이 있고 회색 스피커 출력 영역이 보이며 상단에 스트랩을 걸 수 있는 작은 홈이 있습니다. 앞에서 봤을 때 은색에 가까운 회색 스피커 부분과 위쪽 하얀색의 조화가 괜찮네요.
전원을 켰을때 소리와 함께 파란색 불이 마이너스 플러스 버튼 아래 사이에 들어오는데 위치가 나쁘지 않습니다. 충전 시 빨갛게 작은 불빛이 나는데 파란색 불이 위치한 가운데에 작게 있어 잘 안 보입니다. 충전 표시 빛이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처음 켜면 멜로디가 크게 '딩딩딩딩~' 들리는데 거슬립니다. 연결음도 '띠링~' 울리는데 소리가 작거나 조절이 가능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후면에는 DC 5V 5핀 충전, USB 입력단자, SD카드(TF 카드) 포트가 있고 전원 온오프 버튼도 우측에 있습니다. 뒤가 하얀색으로 깨끗해 보입니다.
▼ 'M' 버튼으로 블루투스 연결에서 SD카드(TF 카드)와 USB를 선택하여 재생할 수 있는 모드 변경이 가능해서 언제든지 듣고 싶은 mp3파일을 저장장치에 넣고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연결하고 SD카드에는 폴더째 MP3 파일을 넣어 스피커에 꼈는데 재생이 잘되었고 'M' 버튼으로 재생할 장치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은 짧게 눌러 볼륨 조절, 길게 한 번이나 두 번 눌러서 노래 이전 다음 곡 재생이 가능한데요. 기능이 함께 돼있어 버튼 두 개로 간결하지만 분리되었다면 더 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버튼이 많으면 디자인이 볼품없겠죠. 아무튼 적응하니 편해졌습니다.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것도 됩니다. '>'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누르면 방금 선택된 수신자에 전화 거는 게 가능합니다. 전화가 올 때 '>' 버튼을 한 번 눌러 수신이 가능하고 통화하면서 한 번 더 누르면 종료됩니다. '>' 버튼을 길 게 누르고 있으면 수신거절이 됩니다. 버튼으로 통화 기능을 컨트롤한다는 게 5천 원 짜리 치고는 꽤 쓸만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생각보다 잘 됩니다. 한 번 연결해두면 블루투스가 켜진 기기로 먼저 자동 연결됩니다. 페어링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방법
- 스피커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켭니다.
-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사용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사용 가능한 장치를 검색합니다.
- 기기에서 'TS-BTS-03'을 선택하면 스피커에서 연결음이 들리고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 최근에 다이소에서 스피커 부분이 빨간색에 검은색 버튼인 디자인도 봤는데 무난한 색이 아닌 개성 있는 색상을 원한다면 빨간색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채색보다는 빨간색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검은 제품도 있는데 블랙 색상을 좋아한다면 검정으로 가는 게 맞죠.
17개월 쓰고 느낀 사용후기
다이소 제품들은 5천 원짜리 저가라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금방 고장 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직접 써보면 괜찮은 제품들이 많고 특히 소형 전자기기 중 블루투스 스피커는 쓸만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스피커로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할 때의 소리에 부족함을 느끼고 크게 잘 들리 게 하고 싶다면 사용하기 좋고 거실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데 더 크게 듣고 싶을 때 이 스피커를 연결해서 통화한다면 괜찮은 소리 크기로 통화할 수 있어 좋습니다.
소리가 큼직한 게 아주 풍성한 사운드의 고가의 스피커는 아니지만 선명한 편이고 좋은 음질은 또렷하게 들려서 괜찮습니다. 방안에 볼륨을 크게 틀어놓으면 영화나 유튜브 보기에도 좋습니다. 볼륨을 크게 틀었을 때 소리에 잡음이 들리진 않았지만 음질 좋은 것을 듣는 게 좋습니다.
휴대성이 좋고 가벼워 외출할 때 가방에 넣고 야외에 놀러 가서 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밖에서 써보니까 볼륨을 최대로 틀어서 사용하기 좋았고 시끄러운 곳에서 틀면 최대 크기 소리가 약하게 들리지만 그래도 들어줄만합니다.
17개월 간 사용한 결과 오래 쓰지 못하고 잠깐 쓰다 버리고 또 사는 소모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도 안돼 고장 날 수 있거나 배터리 지속시간이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큰 문제없이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배터리는 충전선 없이 3시간 이상 들었는데 문제없이 재생돼서 좋았고 완충하고 총 몇 시간이 되는지 재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오래가는 것 같았습니다. 책상에 올려놓고 들을 때는 거치해놓고 5핀 단자 유선으로 충전하면서 들으니 전원이 있는 스피커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작업하면서 거의 하루 종일 틀어놔도 되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거실에서는 휴대해서 쓰고 방에서는 충전 연결해서 쓰고 활용하기 좋아서 괜찮네요.
SD카드에 음악을 많이 넣어놔서 연결 없이 스피커만 켜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영어회화 파일이 들어있는 SD카드를 연결해서 들으니 학습할 때도 좋았습니다. USB 저장장치 연결은 뒤에 끼면 튀어나오니 바르게 눕혀놓거나 거치하기가 불편한데 SD카드는 쏙 들어가서 더 간편했습니다. 처음에 SD카드를 끼웠을 때 너무 깊게 들어가 안 빠지는 줄 알았는데 다 넣으면 짧게 나온 부분을 세게 누르기만 하면 다시 나오니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트랩이 있어 이동할 때 편리하고 걸어두기에도 좋은데 테이블에 세워 놓고 내 얼굴 방향으로 듣는 게 안되고 눕혀 놔야 돼서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세워서 쓰는 게 안돼서 문제였지만 다이소 소형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니 이러한 사항이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여행 갈 때나 야외에 나갈 때 또는 내 집의 방과 거실, 주방을 이동하며 쓸 때 걸어두고 사용하기 좋은 다이소 블루투스 스피커 3W 5천 원 짜리를 17개월 사용하면서 경험한 사용후기로서 장점을 많이 쓴 것 같은데요. 다이소에는 가성비 제품들이 참 많아서 좋은 것 같네요.
- 다이소 유선 마우스 7개월 사용후기(아이리버 IR-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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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 버티컬 마우스 추천 한달 사용후기 (유선, 5천원)
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장시간, 장기간 써도 이상 없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저렴하고 휴대성 좋고 가격도 5천 원인 이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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